오늘은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뮤지컬 공연이 있던 날!
올해 여름 쯤에 얼리버드 티켓으로 3층 B석을 54,000원에 구했었는데 몇 개월을 기다리다 드디어 공연을 보게 됐다.
공연을 보기 전에 경복궁 투어를 살짝 했다. 마침 은행 나무가 진짜 예술이었다.
쭉 걷다가 더마틴이라는 카페에 들어가게 됐다.
카페에서 오미자와 휘낭시에를 한잔 먹으면서 뮤지컬의 간단한 줄거리, 등장인물, 배경 등을 찾아봤다.
나는 당연히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트르담의 꼽추'와 연결된 이야기일줄 알았는제 전혀 다르다는 점에 놀랐다.
내용 다 파악했으니 세종문화회관으로 출발!
세종문화회관은 한 2년 만에 가봤나..? 무튼 뮤지컬 공연을 보러 방문한 적은 처음이라 두근두근했다.
주말 공연답게 사람은 정말 많았고, 들어가자마자 먼저 티켓을 수령했다.
온라인으로 예매해도 오프라인 티켓을 꼭 수령해야 한다!
수령한 티켓으로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먼저 찍었다.
그 다음 바로 QR 문진표를 작성해서 해당 화면을 캡처해서 직원 분에게 보여줘야 입장이 가능하다. QR 문진표 말고 수기로 작성하는 문진표도 있었는데 귀찮아서 안했다.
사실 나는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딱히 캐스팅에 신경을 쓰지 않고 예매를 했던 터라 그냥 아무생각없이 "오리지널 캐스팅이니까 다 잘하실거야.."라는 생각으로 별 생각 없이 공연장 안에 들어갔다.
공연은 1부 65분, 인터미션 20분, 2부 65분으로 진행된다.
내 자리는 3층 E열 이었는데 일단 생각보다 무대가 가까워서 놀랐다.
3층에서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적어보겠다.
- 3층이 무대와 생각보다 가깝긴 하지만 배우들의 표정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 무대 양옆 (왼쪽과 오른쪽)에 노래 한글 자막이 나온다. 그 자막과 정중앙 무대를 왔다리갔다리하면서 봐야해서 고개가 아팠다. 나는 1부 때 고개를 돌아가면서 봐서 목이 아팠다. 그래서 2부 때는 눈동자만 돌렸다. 훨씬 나았다.
이제는 공연 자체에 대한 소감
- 콰지모도의 목소리가 정말 독보적이었다. 다른 블로그에서 임재범 같이 긁는 목소리를 가졌다는 글을 봤었는데, 목소리를 긁으면서 노래를 부르는게 듣기 싫은 것이 아니라 정말 거칠면서, 슬픈 숙명을 가진 콰지모도의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콰지모도 배우 분의 노래가 이 공연 성공의 8할은 차지할듯. 진짜 멋있다.
- 개인적으로 에스메랄다의 노래 실력이 약간 아쉽다고 1부 때 생각하다가 갈수록 "아 내 생각이 틀렸구나"라고 반성하게 된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집시를 잘 표현한 것 같다.
- 앙상블이 대박이다. 그냥 춤추는 수준이 아니다. 뒤에서 비보잉은 물론 아크로바틱(?) 같이 막 날아다니는데 뮤지컬의 수준을 한껏 높였다.
- 무대 끝나고 배우들이 인사할 때 "대성당들의 시대"를 짧게 앵콜곡으로 불러주는데 넘 감동적이었다. 짱짱
공연을 보러가는 분들께 한 마디
- 간단한 줄거리, 등장인물 미리 공부하고 가세요! 대사가 없고 노래로만 진행됩니다. 내용을 사전에 파악해야 안 헤맬 수 있어요
-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트르담의 꼽추' 내용과 이어지거나 하지 않아요. 전혀 노상관이니 착각 노노
- 대기 줄이 생각보다 기니까 사진 찍고 하시려면 최소 공연 30분 전에는 오셔야 시간 넉넉할듯
내년 초에 라이언킹도 내한 한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얼른 티켓팅 알아보러 가야겠다.
무튼 노트르담 드 파리 서울 내한공연 진짜 대박!!!!
'문화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콘서트] 하트투하트 오케스트라 콘서트 (예술의전당, 발달장애, 빅마마, 프리퍼커피) (0) | 2021.11.28 |
---|---|
[콘서트] 슈퍼밴드2 서울 콘서트 솔직후기 (1층 R석, 함성X, 무대순서) (0) | 2021.11.28 |
[콘서트] 슈퍼밴드2 콘서트 서울 D-2 (사전 체크리스트, 레전드무대 다시보기) (0) | 2021.11.25 |
[뮤지컬] 라이온킹 내한 티켓팅 성공후기 - 인터파크 티켓, 3층 A석 (0) | 2021.11.24 |
[뮤지컬] 라이온킹 내한 티켓팅 정보 - 인터파크, 예술의 전당, 좌석, 가격 (0) | 2021.11.23 |
댓글